경주 스마트팜 수경재배 토마토 출하…노동량 50% ‘뚝’ 생산성 200% ‘쑥’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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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8 08:04  |  수정 2017-12-08 08:04  |  발행일 2017-12-08 제21면
코코넛 껍질 가공한 배지서 키워
연작 장해없고 토양 병해충 없어
경주 스마트팜 수경재배 토마토 출하…노동량 50% ‘뚝’ 생산성 200% ‘쑥’
경주시의 15개 농가에서 수경재배로 생산하는 토마토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사진은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해 온 토마토 수경재배 스마트팜 전경.

스마트팜에서 수경재배로 키운 토마토가 최근 본격 출하되고 있다. 이 토마토는 경주시농업기술센터가 스마트팜에 기술을 보급해 생산된 것이다. 토마토 수경재배 농가는 15곳으로 기존 토양이 아닌 코코넛 야자 열매껍질을 가공한 배지에서 키워 연작 장해가 거의 없고 토양 전염성 병해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동 양액 공급장치를 통해 시기별 정확한 양분과 수분을 공급하고, 토마토 생육에 가장 적합한 온·습도를 관리하는 복합환경제어장치를 통한 과학적인 환경관리가 이뤄진다.

이러한 스마트팜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생산된 수경재배 토마토는 토양재배에 비해 노동량은 50% 정도 줄이고 생산성은 200%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노동량 감소는 농가 고령화를 대비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을 개선하며, 연중 생산을 통해 토마토 단가의 시기별 등락에 따른 소득 변동폭도 줄일 수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토마토 수경재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15년에 농업대학에 토마토 과정을 개설, 수경재배 이론교육과 수경재배 농장 견학 등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지속적인 재배기술 향상에 힘써고 있다.

이해규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 현실은 지구온난화, 농가 고령화, 농산물 가격 하락 등 여러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토마토 수경재배 방식은 지역 농업인에게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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