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자 즉각 복직 선언한 최승호 MBC 신임 사장, 신동호-배현진에도 입장 밝혀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7-12-08 00:00  |  수정 2017-12-08
20171208
사진:MBC

5년 만에 MBC에 '출근'한 최성호 신임 MBC 사장이 행보로 해직자 복직을 선언했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본사로 출근, 로비에 선 최 사장은 김연국 전국언론노조 MBC 위원장과 함께 해고자 복직 노사 공동선언문을 읽는 것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불법 해고된 해직자의 즉각적인 복직을 알린다"면서 2012년 해직된 이용마, 박성호, 정영하, 강지웅, 박성제, 최승호 등 6명을 호명했다.


최 사장은 노조원들에게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그 긴 세월을 변함없이 싸우느라 애썼다. 국민 대표로서 감사드리고 싶다. 여러분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MBC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단절의 상징들을 철폐하겠다"면서 "의견을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최승호 사장은 배현진 아나운서와 신동호 국장의 거취에 대해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승호 사장은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경우는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다"라며 "그래서 그분은 저희가 생각할 때는 회사가 합당한 절차를 거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현진 앵커는 지금 앵커를 맡고 있는데 그 부분은 보도본부에서 새로운 앵커 체제를 아마 마련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앵커 체제라는 말은 그러니까 앵커 교체를 하신다 이 말씀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보도본부에서 아마 계획해서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북대 출신으로 1986년 MBC PD로 입사한 최 사장은 '경찰청 사람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MBC스페셜' '3김 시대' 등의 프로그램을 거쳐 1995년 'PD수첩'에 합류했다. 2010년 '검사와 스폰서', '4대강 수심 6m의 비밀' 등을 만들어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2년 170일 파업 당시 해고된 뒤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를 만들었으며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제작,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