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KTX용역, 포항 지진·SOC 예산 성과

  • 마창성,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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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9 07:17  |  수정 2017-12-09 07:17  |  발행일 2017-12-09 제2면
■ 국비확보 현황 살펴보니

포항·구미 경북 양대 도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와 관련,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의 경우 재난 관련 예산은 물론, SOC·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적잖은 예산을 확보했다. 구미시는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KTX 구미역 정차’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구미시는 1825억 국비 타내
KTX 구미 정차 기대감 상승

포항시 총 1조1508억원 받아
재난대비·안전분야에 1387억
SOC 4990억·연구개발 2550억

◆포항, 지진복구 및 재난대비 본격화

포항시는 재난대비·안전분야 1천387억원을 포함해 총 1조1천50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8일 포항시와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구-울릉)·김정재 의원(포항북구)에 따르면 △지진 관련사업 1천387억원 △SOC 4천990억원 △연구개발 2천550억원 △복지환경 2천169억원 △문화관광 193억원 △농림수산 158억원 등의 국비를 확보했다.

지진 관련 예산 중 250억원은 1만여㎡ 크기의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5곳을 조성하는 데 투입된다. 평소에는 체육·복지시설로 사용하고 비상시 대피시설로 활용된다. 또 27억5천만원으로 포항 일대 단층을 정밀 분석해 한반도 지진단층 통합모델을 개발한다. 지진피해가 커 다시 지어야 하는 북구청 청사와 양덕정수장 복구에는 각각 108억원과 224억원을 투입하고, 공공시설물 복구에 799억원을 배정했다. 213억원을 들여 포항항·경찰서·교정시설 등 관공서 내진보강 사업도 실시한다.

SOC분야에서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 983억원, 포항~울산 복선전철화 520억원, 포항~삼척 철도 건설 1천246억원, 영일만항 건설 255억원,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103억원 등이 투입된다. 이강덕 시장은 “국비 확보를 통해 마련한 성장 동력을 활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 ‘KTX 구미역 정차’ 첫걸음

자유한국당 백승주(구미갑)·장석춘 의원(구미을)은 이날 구미지역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국비 1천82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하지 않은 KTX 구미역 정차 사전타당성조사 예산 1억원도 확보해 구미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요 사업비는 △구포∼생곡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 603억원 △구미 제5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200억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용 핵심부품 및 요소기술개발 196억원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민간투자 162억원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123억원 △공단 노후 하수관로 정비 93억원 △구미산단 제4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90억원 △화물공영차고지 조성 30억원 △경부고속도로 북구미 하이패스IC 신설 20억원 △구미~군위IC 국도 확장 5억원 등이다.

백 의원은 “KTX 구미역 정차 용역비 확보는 기획재정부가 구미역 정차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다양한 국비 확보는 구미산단 정비와 경기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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