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王 2019년 4월30일 퇴위… 아들 나루히토 다음날 즉위

  • 입력 2017-12-09 08:40  |  수정 2017-12-09 08:40  |  발행일 2017-12-09 제22면
일본정부 각의 열고 의결

아키히토 일왕이 2019년 4월30일 퇴위하고 다음날인 5월1일에 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한다.

일본 정부는 8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일정을 담은 정령(政令·법률의 하위 개념인 명령)을 의결했다.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와 함께 쇼와(昭和)에 이어 현재 사용되는 연호인 ‘헤이세이(平成·올해는 헤이세이 29년)’는 31년 만에 사라지게 된다. 새 연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새 연호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아베 신조 총리가 내년 여름쯤 결정하게 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왕이 사망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도에 퇴위하는 것은 1817년 고카쿠 일왕 이후 202년 만이 된다. 아키히토 일왕은 퇴위 이후엔 ‘상왕’으로, 왕비는 ‘상왕비’로 불리게 된다.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할 경우 왕위계승 1순위가 되는 아키시노 노미야 왕자에 대해서는 왕세자 대신 왕사(皇嗣)라는 호칭을 사용하도록 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해 8월 생전에 중도 퇴위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전문가회의 등을 열어 ‘2018년 12월 말 퇴위·2019년 1월1일 즉위’ ‘2019년 3월 말 퇴위·4월1일 즉위’ 등의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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