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환승센터 개장 1주년…인프라·상권 개선 명실상부 대구 랜드마크

  • 박광일
  • |
  • 입력 2017-12-11 07:32  |  수정 2017-12-11 09:09  |  발행일 2017-12-11 제11면
고가교 개체…도로·광장 넓혀
대구 최초 버스중앙차로 도입
전선지중화 등 주변경관도 개선
20171211

15일로 개장 1주년을 맞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가 명실상부한 대구의 관문이자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유동인구가 대폭 늘었고, 주변 환경과 경관도 확 달라졌다. 주변상권 역시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동대구역 광장과 동대구로다. 대구시는 지난달 동대구역고가교 개체 및 확장공사를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국비 1천524억원을 들여 48년 된 낡은 동대구역고가교를 새로 교체하고 그 위의 도로와 광장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6년2개월에 걸친 이 사업을 통해 동대구로는 왕복 6차로에서 왕복 10차로로 확장됐다. 단순히 도로만 넓어진 것이 아니라 교통 시스템과 인프라도 크게 개선됐다.

대구 최초 버스중앙전용차로를 도입했고, 시티투어 승하차장, 택시대기차로, 택시 및 일반승용차 승하차장을 두루 갖춘 것.

동대구역광장도 규모가 기존(4천600㎡) 대비 5배 이상(2만6천㎡) 확 넓어졌다. 2만5천그루의 조경수와 상징조형물·미디어워터월 등 다양한 볼거리, 편의시설을 갖춰 도심속 명품 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유동인구의 증가는 수치상으로 확연히 드러난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올 1~11월 경부선 동대구역을 이용한 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2만1천명이 증가했고, 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이용객수도 전년 대비 360만7천여명이 늘었다. 이는 대구신세계백화점 이용객 및 환승승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변 상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환승센터 정문 맞은편 동부로30길은 전선 지중화 공사가 한창이고, 동대구역 광장 북편의 신암남로 곳곳에선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짓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환승센터 오픈에 따라 문을 닫은 옛 동대구고속터미널의 후적지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동대구 고속터미널 이전 후적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공고했다. 여기에는 이 일대를 상업·업무·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