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입 정시] 12일 수능 성적발표 후 지원 전략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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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1 07:42  |  수정 2017-12-11 07:43  |  발행일 2017-12-11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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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수능시험 직후 세웠던 지원전략을 토대로 다시 영역별 성적을 분석해 군별로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이때는 수능 점수를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 철저하게 따지고, 그 동안 탐색만 했던 지원 경향을 참고해 3개 군에 각각 원서를 내면 된다. 만약 면접·구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여기에 대한 대비도 마지막까지 철저히 해야 한다.


①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 분석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 자연계, 수학 가형·과탐에 반드시 응시해야 지원 가능


수능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대학별로 수능 반영영역과 수능 성적 활용 방법 및 탐구 영역 반영 과목 수, 특정 영역 가산점 부여 여부 등을 따져서 수능 성적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전체 응시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등을 면밀히 살핀 다음에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에 반드시 응시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대학들은 수학 영역은 가형과 나형,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경우 일정 비율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따라서 수학 영역의 가형과 나형 및 탐구 영역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가산점 반영 여부와 반영비율을 반드시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② 모집군별 3번의 복수지원 기회 활용
서울 상위권 대학 가·나군에 몰려…모집 대학수·정원 적은 다군은 경쟁률·합격선 올라가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학수와 정원이 적다. 게다가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다군에 분할 모집하는 대학들은 가군과 나군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따라서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이 대학 간 이동으로 많이 빠져나가겠지만 그래도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을 해야 한다.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의 기회가 3번뿐이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전 지원을 하고 또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③ 수능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 확인
표준점수·백분위·변환표준점수 중 가장 유리한 반영방법 찾아야…특정영역 가산점도 체크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따라서 각 반영 방법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결국 정시 지원을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수능 성적에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수능 반영 방법을 살펴볼 때는 수능 활용 지표, 반영 영역과 비율, 특정 영역의 가산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중 수능 활용 지표는 크게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각 대학 자체 산출점수)로 나누어진다. 표준점수, 백분위 기준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유·불리를 꼭 점검해봐야 한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자신의 성적보다 높은 학생들과의 차이를 줄일 수 있으며, 낮은 점수 학생들과는 격차를 더 크게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교육대학이나 의·치·한의대, 간호대 등의 일정한 블록을 형성하고 있는 모집단위는 수능 활용지표가 대학별로 다르기 때문에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가 더 극명하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의 수능 활용 지표를 더욱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④ ‘제2외국어/한문영역 탐구대체 가능’ 여부 확인
탐구 과목 낮은 점수 만회할 전략 과목 활용…대체 가능한 학교 지원으로 합격 가능성 높여야


인문계열 학생들은 실제 정시 지원에서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탐구대체’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탐구 2과목을 완벽히 준비하지 못했던 학생이나, 수능에서 실수로 탐구 Ⅰ과목 성적을 망친 인문계열 학생이라면,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전략 과목으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활용해 한 번의 기회를 더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영어 절대평가 전환 이후 탐구 영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상황 속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불안정한 사회탐구 백분위를 일정 부분 보완하고 최상의 입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만약,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응시했고, 탐구 한 과목보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성적이 더 좋은 학생이라면 반드시 탐구 한 과목을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대체할 수 있는 학교에 지원해 합격의 문을 넓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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