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결위, 지진관련 예산 27억 증액

  • 장석원
  • |
  • 입력 2017-12-12   |  발행일 2017-12-12 제5면   |  수정 2017-12-12
대피소 안내지도 제작비
공공건물 내진보강비 등

경북도의회가 포항지진 이후 후속대책 강화를 위해 지진 관련 사업비를 대폭 증액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일 내년도 경북도 예산안 심사 계수조정을 통해 경북도 도민안전실과 소방본부 소관 지진대비 관련 예산을 27억1천만원 증액했다. 도의회가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특정사업비를 당초 예산안보다 증액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예결특위에서 가장 많은 예산이 증액된 분야는 대피소 안내지도 제작비용이다. 지난해 경주에 이어 올해 포항에서도 강진이 발생하면서 경북이 더 이상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돼 지진 발생 시 도민이 빠르고 안전하게 안내소로 대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도의회는 집행부의 당초 대피소 안내지도 제작비 1억3천300만원을 10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또 지진에 취약한 공공건축물의 내진율을 높이기 위한 공공건축물내진보강사업비도 5억원에서 두 배 이상 많은 11억원으로 늘렸다.

경북도 소방본부의 소방안전특별회계도 지진 관련 구조장비 보강 등의 예산을 11억원 증액하면서 당초 110억원에서 121억원으로 재편성됐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