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다른 노래방 여주인도 살해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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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2   |  발행일 2017-12-12 제8면   |  수정 2017-12-12
대구 노래방 여주인 살해 피의자
경찰 유사 범행수법 추궁에 자백

13년 만에 붙잡힌 대구 노래방 여주인 살해사건 피의자(영남일보 12월2일자 6면 보도)가 8년 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A씨(48)가 또 다른 노래방 여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9년 2월3일 오후 7시52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노래방에서 여주인 B씨(당시 47세)와 다툼 끝에 참혹하게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2004년 사건과 2009년 사건의 범행 수법이 상당히 유사한 점을 토대로 A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대화를 하던 중 우발적으로 폭행했고, 신고할까 두려워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8일 A씨를 살인·강도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대구지방검찰청에 송치했으며, 추가 범행 여부를 계속 조사할 계획이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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