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협주곡부터 사물놀이까지…이 ‘판’은 ‘펀’하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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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2   |  발행일 2017-12-12 제25면   |  수정 2017-12-12
대구시립국악단 13일 정기연주회
국악단 악장 양성필의 대금협주곡
엔딩무대는 국악관현악 ‘신모듬’
대금협주곡부터 사물놀이까지…이 ‘판’은 ‘펀’하다
협연자로 나서는 대금연주자 양성필과 해금연주자 김성아(작은 사진). <대구시립국악단 제공>

대구시립국악단(상임지휘자 이현창)의 2017년 마지막 정기연주회 ‘판’이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대금협주곡과 해금협주곡, 경기민요에 사물놀이까지 더해지는 신명 넘치는 무대가 마련된다.

연주회는 국악관현악 ‘대지’(작곡 조원행)로 문을 연다. 대지 위에서의 기쁨과 슬픔, 대지를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3개의 악장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어서 대구시립국악단 악장 양성필의 대금협주곡을 감상할 수 있다. 대금협주곡 ‘장산곶 마루에’는 협연자 양성필이 작·편곡한 곡으로 ‘심청전’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장산곶 포구의 정경과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을 중모리장단으로 노래한 곡이다. 경쾌한 가운데서도 애수가 깃들어 있다.

다음은 경기민요 명창 이은자의 무대로, 경기민요의 대표격인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들려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명창 이은자는 한국전통민요협회 대구지부장으로 있으면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해금연주자 김성아(한양대 교수)의 해금과 구음을 위한 협주곡 ‘메나리’도 만나볼 수 있다.

‘메나리’는 경상도 지방에서 김매기를 할 때 부르던 토속민요의 이름인데, 박경훈 작곡의 ‘메나리’는 메나리 토리를 주로 사용한 동부 민요풍의 선율이 여러 가지 느낌으로 전개된다.

마지막 무대는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작곡 박범훈)이다. 전체적으로 농악의 형식을 띠고 있는 곡이며, 무속장단과 농악장단이 주로 사용된다. 대구시립국악단 타악팀(수석 김경동)이 연주한다. 입장료 1만원(학생 5천원). (053)606-6193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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