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장악력 커진 洪…TK지방선거 ‘洪 줄대기’ 가속

  • 임성수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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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3   |  발행일 2017-12-13 제1면   |  수정 2017-12-13
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親洪 김성태 “文정권과 맞서 싸울 것”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강력한 대여 투쟁을 내세운 3선의 친홍(親홍준표)계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구을)이 선출됐다.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은 김 의원이 새 원내사령탑에 오름에 따라 ‘친홍-복당파’ 연합은 앞으로 친박(親박근혜)계를 대체하는 신(新) 주류로서 당을 강성 야당 노선으로 이끌 전망이다.

특히 친홍계 김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등에서 홍준표 대표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홍준표 줄대기’가 빚어지고 있는 대구·경북(TK)에선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홍준표 마케팅’이 더욱 극성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임 김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과반 기준 득표수인 55표를 얻어 친박 홍문종 의원과 중립지대를 표방한 한선교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홍 의원은 35표, 한 의원은 17표에 그쳤다. 정책위의장은 김 신임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경선에 나선 수도권 출신 재선인 함진규 의원(경기 시흥갑)으로 결정됐다.

복당파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한국당의 당면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잘 싸울 줄 아는 사람, 투쟁 전문가가 저 김성태”라고 ‘선명 투쟁야당’을 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싸움에 격식을 둘 이유가 없다. 싸움박질도 해본 놈이 잘하는 법”이라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야당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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