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지원 많은 중하위권, 대학별 반영비율 면밀 살펴야

  • 이효설,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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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3 07:14  |  수정 2017-12-13 07:52  |  발행일 2017-12-13 제3면
수능만으로 뽑는 정시 지원전략…남은 일정
전국 194개 대학서 9만722명 선발
영어영역 점수 환산 방법 등 분석
점수에 따라 입시전략 등 달라져야
20171213
12일 오후 대구교육청에 마련된 '2018학년도 대입 정시전형 상담실'을 찾은 수험생들이 교육청 진학진로지원단 교사에게 진학 상담을 받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서 신입생 9만여명을 선발하는 201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경쟁에 막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각 대학 정시 전형방법을 꼼꼼히 살피고, 특히 중·하위권의 경우 교차지원 가능성이 높아 수능 활용방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각 대학들은 내년 1월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정시모집에 들어간다. 2018학년도 정시엔 194개 대학이 참여해 모두 9만772명(전체 모집인원의 26%)을 뽑는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성적만으로 합·불합격이 결정되는 정시 입시야말로 전략을 잘 구사할 경우 수시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각 대학 영역별 반영비율·영어영역 점수 환산 방법 등을 꼼꼼히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는 것.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중하위권의 경우 대부분 교차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는 등 수능 활용 방법이 제각각”이라면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환산 점수를 비교해 조금이라도 유리한 수능 반영 방법을 찾아야 한다. 특히 올해는 영어 등급제로 인해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등 수능 활용 방법이 전년도와 달라진 대학이 많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활용 방법을 보다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표를 받은 후부터 진짜 입시가 시작된다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점수에 맞는 전략을 세워 임한다면 같은 점수의 다른 수험생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통해 맞춤형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입 정시모집 가군에선 132개 대학이 3만1천450명을 선발한다. 나군에선 134개 대학이 3만4천233명을 뽑고 다군에선 118개 학교가 2만5천89명을 뽑는다.

정시모집 원서는 모집군 상관없이 내년 1월6일부터 9일 사이 대학별로 사흘 이상 접수한다. 산업대·교육대·전문대를 포함한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와 충원 합격자(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각종 학교 제외)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전형 기간은 가군이 내년 1월10~18일, 나군이 1월19~27일, 다군은 1월28일~2월5일로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2월6일 마무리되고 합격자 등록은 2월7~9일 진행된다. 추가모집 원서접수와 전형은 2월22일부터고 추가등록 마감은 2월27일이다.

한편, 대구진학지도협의회(회장 곽병권)는 오는 28일 정시 모집 지원가능점수 배치표를 발표해 수험생 진학 상담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또 각 대학 영역별 반영비율·등급 환산점수 등을 종합적으로 수치화해 보여주는 정시 상담 프로그램을 첫 가동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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