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TK 당협위원장 3∼4명 교체 가능성

  • 노진실
  • |
  • 입력 2017-12-13   |  발행일 2017-12-13 제4면   |  수정 2017-12-13
18일 최고委서 당무감사 결론
교체대상 포함 여부 관심집중
초선·친박계 포함땐 파장예고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한 자유한국당의 당무감사 결과가 최고위원회에 보고된 가운데, 최고위원회가 오는 18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무감사 결과 대구·경북(TK) 지역구 현역 당협 위원장도 일부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고위원회의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한국당 핵심 당직자에 따르면 오는 18일 최고위원회에서 당무감사위원회의 당무감사 결과에 대한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TK에서는 우선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경환 의원의 ‘경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인 이완영 의원의 ‘성주-고령-칠곡’, 양명모 전 위원장이 사퇴한 ‘대구 북구을’, 조원진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대구 달서구병’은 이번 당무감사를 계기로 새로운 당협 위원장이 선출될 공산이 크다.

실명이 거론된 이들 외에도 당협 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역 의원이 교체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도 지역 정치권의 관심사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TK 현역 의원 3~4명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체 대상으로 이름이 떠도는 인사 중에는 초선 의원과 친박계 인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수사 대상이거나 상대적으로 평가 점수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이들이다. 여기에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당협 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힌 이철우 의원의 ‘김천’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TK 현역 의원이 교체될 경우 파장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TK에선 한 지역구에 현역 의원과 당협 위원장이 각각 따로 있었던 적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갈등을 피하기 위해 한국당이 당협 위원장 교체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TK는 한국당이 자신들의 마지막 보루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TK만 ‘봐주기 감사’라는 이야기가 나올 경우 한국당이 혁신에 소홀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당협 위원장 교체가 확정되면 새로운 당협 위원장을 선출하게 되는데, 기존 당협 위원장과 새로운 인물 간 기싸움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