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단지·의료 R&D 지구, 입주 의료기업들 급성장세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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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3 07:19  |  수정 2017-12-13 07:19  |  발행일 2017-12-13 제8면
2년간 매출 11%·45% 늘어
500명 가까운 고용창출까지

대구시가 미래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이하 특구)에 입주한 의료기업들의 성장세가 매섭다.

대구시가 지난 9월 기준 첨복과 특구에 입주한 89개(첨복 44·특구 45) 기업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매출액의 경우 첨복은 2014년 4천177억원에서 2016년 4천632억원으로 455억원(10.9%)이 늘었다. 특구도 2천87억원에서 3천40억원으로 953억원(45.6%)이 증가했다. 고용은 입주 전보다 평균 40%(첨복 10%·특구 46%) 늘었다.

첨복 매출액이 많은 것은 한림제약<주>·동성제약<주>·<주>루트로닉 등 국내 중견기업 연구소가 유치된 때문이다. 특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강소 의료기업이 주로 유치된 결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 첨복과 특구로 이전한 수도권 기업도 루트로닉·유니메딕스·동성제약 등 22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종로의료기·나노레이·이노벡테크놀러지·아이엠티코리아 등 7개 기업은 대구로 본사를 이전해 완전한 대구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첨복과 특구에 입주한 기업들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첨복이 245명을 고용하고 있어 입주전 222명에 비해 23명이 증가했고, 특구는 현재 1천481명을 고용하고 있어 입주전 1천8명에 비해 473명이나 늘어났다.

첨복과 특구의 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입주를 준비 중인 기업이 30여개에 이른다. 수도권과 다른 지역에서 이주한 기업의 구인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첨복단지에 입주하거나 입주할 예정인 신약개발지원센터·실험동물센터·뇌연구원 등 풍부한 의료 인프라와 각급 병원 등 최고 의료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메디시티를 일궈낼 것”이라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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