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매매價 8억 육박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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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3   |  발행일 2017-12-13 제16면   |  수정 2017-12-13
■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2∼3년후엔 10억원대 이를 것”
20171213

대구에서 국민주택형인 전용면적 84㎡형(34평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7억원 중반을 넘어서 8억원을 향하고 있다. 앞으로 2~3년 후엔 10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A아파트 84㎡형이 7억6천500만원(4층)에 매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신고됐다. 3.3㎡당 2천300만원을 넘는 수준이다. 국민주택형 아파트 매매가로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역대 최고 금액으로, 불과 2개월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아파트 84㎡형은 지난 7월 7억3천만원(17층)에 거래가 이뤄지며 당시 대구·경북지역 국민주택형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으며, 8월 7억5천만원(7층)을 찍은 후 9월 거래에서 7억원 후반대에 들어섰다.

범어동 또 다른 B아파트 84㎡형의 경우 7월에 6억7천만원(11층)으로 신고됐으나, 9월엔 7억800만원(12층)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8월 들어 포털사이트 부동산 거래시장에서 부르는 값이 7억원을 웃돌더니, 결국 7억원대에 진입했다.

수성구 만촌동 C아파트 84㎡형도 10월에 7억3천900만원(18층)을 찍었다. 이미 7월 6억8천만원(10층)에 거래돼 7억원 돌파는 시간 문제였다.

이 밖에 범어동 D아파트 9월 7억원(17층), E아파트 10월 7억2천만원(18층), F아파트 10월 7억1천만원(3층) 등으로 ‘수성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7억원대 거래가 속출했다.

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성학군 중심지역은 아파트를 지을 땅이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학생배치 등 각종 규제로 앞으로 공급이 크게 달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선호 학교를 희망하는 수요는 꾸준히 상존해 8억원 돌파는 물론 10억원대까지 오를 것이란 기대 심리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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