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AMRC, 경산에 아시아 거점센터 설립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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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4 07:24  |  수정 2017-12-14 07:26  |  발행일 2017-12-14 제2면
첨단소재·로봇·자동차·항공산업
공정 최적화 스마트팩토리 선도
보잉 등 100여개 기업 연구 참여
지역 탄소산업 시너지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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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에 들어설 영국 AMRC 그룹의 아시아거점센터 조감도. (경북도 제공)

영국의 세계적인 첨단제조기술연구소인 AMRC 그룹의 첫 해외 센터인 아시아 거점센터가 경산에 설립된다. 경북도는 13일 경산 지식산업지구에서 AMRC그룹과 경산시·다이텍연구원 등과 함께 AMRC 아시아 거점센터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MRC 그룹은 2001년 보잉사와 셰필드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보잉·롤스로이스·에어버스 등 100여 개 회원기업이 제품 연구개발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한 저력이 있다. 첨단소재·자동차·로봇·항공산업 등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작업 및 공정 최적화를 제시하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

이날 체결한 합의각서에는 △2018년 경산시에 AMRC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 △AMRC 아시아 직원의 AMRC 그룹 무상 교육 지원 △아시아센터 회원 기업과 AMRC 그룹 회원과 동일한 혜택 적용 △AMRC 그룹과 동일한 품질관리시스템 적용 지원 등을 담았다. 거점센터는 첨단제조기술분야 프로젝트 수행 등 기업 지원과 회원 간 사업매칭 등의 연구개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거점센터가 들어서면 지역 탄소산업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구미와 경산에 설립될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 및 탄소복합재 설계해석 기술지원센터와의 연계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한 탄소복합재 상용화 연구개발 활성화와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 세계적 기업들과의 제품 공동개발 등은 지역기업의 외국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북도는 AMRC 아시아거점센터 유치를 위해 올해 초부터 양측 방문을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했고, 지난 9월에는 국제탄소포럼에서 AMRC 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탄소산업 클러스터는 기술교류와 인력양성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접목을 통해 탄소산업 분야 기술력을 높여 글로벌 탄소시장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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