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백신·탄소산업 청신호…R&D 국비 3천200억 확보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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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4 07:39  |  수정 2017-12-14 09:13  |  발행일 2017-12-14 제10면
그린백신 상용화 앞당겨질 전망
구제역·조류독감 선제 대응 가능
탄소제품 개발기간·비용 줄이는
설계해석 및 상용화 인프라 구축
웨어러블 등 계속사업 8건도 증액

경북도가 R&D(연구개발) 분야의 국비예산으로 3천2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는 13일 4차 산업혁명 대응과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R&D 신규사업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과학산업 인프라 구축 전망이 밝아졌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차세대 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과 탄소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 구축사업이다. 차세대 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포항에 총사업비 100억원(국비 50억원)을 투입해 식물배양시설과 그린백신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관련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포스텍과 <주>바이오앱의 그린백신 상용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들 산·학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국내 최초로 식물 기반 돼지열병(콜레라) 그린마커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린백신은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상대적으로 빠른 생산이 가능하고, 동물·미생물 세포 백신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향후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등 가축질병에 선제 대응이 가능한 미래 유망기술 중 하나다.

또 탄소 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87억원(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탄소복합재 개발을 위한 설계해석 및 상용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설계해석 기반은 기본 설계에서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모든 제품개발 공정에 걸쳐 기술지원이 가능해 개발기간과 비용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한편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66억원→123억원), 백신 동물세포실증 지원센터 구축(96억원→132억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육성(155억원→198억원) 등 8건의 계속사업도 국회에서 200억원가량 증액된 것으로 확인됐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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