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피해 의연금 전액 사용해달라”…재해구호협·공동모금 내일 마감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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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4 07:39  |  수정 2017-12-14 08:41  |  발행일 2017-12-14 제10면
市, 구호協에 추가 지원사업 요청
의연금 20일 심의 거쳐 지급 예정
주택 전파 500만원·반파 250만원

[포항]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포항지진 성금의 이재민 배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16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사업을 요청했다. 시는 13일 포항을 찾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와 지진피해 의연금배분위원회 위원들에게 이 같은 뜻을 전하고 의연금 전액이 포항지역에 사용되도록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구호협회 등으로 들어온 성금은 346억원이며 현재까지 예상되는 지급액 규모는 전파·반파·소파 2만5천921건에 276억원이어서 70억원이 남는다. 통상 배분하고 남는 돈은 구호협회가 적립하지만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가 너무 크고 지원금도 현실에 맞지 않아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의연금 전액이 포항에 사용되고 추가 지원사업도 이뤄져야 이재민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부상자 입원비 지원 4천만원(3일 이상 입원환자 16명) △노후 공동주택 공용부분 복구비 지원 69억원 △사회복지시설 피해복구비 지원 2억원 △소상공인 피해 지원 5억7천만원 등 추가사업 내역을 편성해 요청했다. 시는 지진피해 의연금 배분위원들에게 지진 피해 지원금이 현실성이 많이 떨어져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고, 추가사업에 대해 재해구호협회 차원의 의연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금하고 있는 성금 접수는 15일 마감한다. 20일 배분위원회 심의를 거쳐 피해 정도별로 의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택 전파는 최대 500만원(세입자 250만원), 반파 250만원(125만원), 소파 100만원을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주택 복구비로 전파 900만원, 반파 450만원, 소파 100만원을 지원하며 전파의 경우 최대 1천400만원, 반파는 최대 7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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