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산림 아우르는 ‘생태문화도시’ 울진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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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4 07:41  |  수정 2017-12-14 07:41  |  발행일 2017-12-14 제12면
■ 지역특성 살린 관광도시 도약
해양·산림 아우르는 ‘생태문화도시’ 울진
지난 8월 임광원 울진군수가 한창 공사 중인 울진읍 생활체육공원을 찾아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 건설’은 민선 5·6기 군정을 리더하는 임광원 군수가 울진의 자치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건 전략적 가치다. 임 군수는 민선 5기 당시 주요 관광명소와 생태자원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행정력을 집중했다. 민선 6기에 들어와서는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군민이 행복한 울진을 일궈 가는데 매진하고 있다.


해양관광 선도할 후포마리나항만
울진금강송에코리움 내년 개장
온천·산림 연계 백암산휴양밸리
해양과학교육관도 조성할 예정

◆동해안 최대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죽변면 후정리에 들어서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 해양과학교육관이다. 동해안의 해양생태와 가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교육·전시프로그램과 해양관광프로그램을 결합할 예정이다. 건축규모 1만2천345㎡의 과학관을 비롯해 해중전망대(해상시설), 야외전시장(육상시설), 숙박동을 갖춘다. 해양과학교육관은 ‘바다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로 해양 보존 방안과 해양의 미래를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6m 깊이의 해중에서 바다 속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해중전망대는 새로운 바다관광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사업비 1천45억원(국비 926억원, 도·군비 119억원)을 들여 2019년 완공 예정이며 이듬해 5월 개관한다.

◆세계적 명품 울진금강송에코리움= 울진금강송 군락지인 금강송면 소광리 일원에 건립되는 금강송에코리움은 울진 금강소나무를 주제로 한 산림테라피 공간이자 산림문화를 즐길 수 있는 휴양체험 힐링공간이다. 금강송 전시체험지구, 금강송 치유체험지구, 금강송 자연체험지구 등 3개 테마권역으로 조성된다. 특히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로 지정된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의 환경·사회·풍습에 대한 가치와 내용도 포함된다. 국비와 도·군비 등 총 421억원이 투입되는 금강송에코리움은 시험운영을 거친 뒤 2018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방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해양관광시대 후포 마리나항만= 국립해양과학교육관과 함께 울진 해양관광시대를 열 대표적 인프라로 꼽히는 후포마리나항만 조성 사업이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후포마리나항만 조성은 울진의 남쪽 관문이자 어업전진기지인 후포항에 조성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해상 8만7천277㎡, 육상 8만3천156㎡(매립 7만9천248㎡) 등 총 17만433㎡ 규모로 55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9년 12월 준공된다.

◆온천·산림 접목 백암산림휴양밸리= 대표적 온천욕 휴양지인 온정면 백암온천단지에 꾸며질 백암산림휴양밸리는 백암산·신선계곡 등 자연자원을 온천과 연계한 산림복지휴양공간이다. 온정면 소태·금천·온정리 일원 99㏊에 백암숲체험교육장, 백암온천생태공원, 목백일홍동산, 백암치유의 숲 등 휴양공간이 조성된다. 여기에 울진대게를 형상화한 대게 미로정원을 비롯해 어드벤처시설지구, 다목적운동장, 숲속놀이터, 야외캠핑장 등이 들어선다. 20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0년 백암치유의 숲 조성을 끝으로 공사를 완료해 2021년 개장한다.

◆평해 사구습지 생태공원 추진= 평해 사구습지 생태공원은 자연 해안사구와 습지를 활용한 생태학습·체험형 관광공원이다. 평해사구는 강원도 안인진 해안사구와 함께 동해안의 유이(唯二)한 현존하는 사구습지다. 특히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과 국토영유권 현장인 월송포진 등의 역사유적과 연계해 조성돼 해안생태와 역사성을 아우르는 체험형 힐링공간이 될 전망이다.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월송리 사구습지 일원 9만5957㎡에 습지관찰대, 생태전망대, 수변데크, 야외무대, 휴식공간 등을 마련한다. 내년 완공 예정이다.

◆하늘 바닷길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진 남쪽 관문이자 어업전진기지로서 국제마리나항으로 변신하고 있는 후포항에 등기산 스카이워크가 들어선다. 해상 높이 50m, 길이 135m 규모의 동해안 최대 ‘하늘 바닷길’이다. 동해안의 신석기 초기 유적을 품고 있는 후포 등기산과 갓바위를 연결하는 41m 규모의 출렁다리와 바다로 연결되는 스카이워크에 4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4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등기산 스카이워크가 본격 개장되면 울릉·독도 여객선터미널, 후포 마리나항 등과 연계한 해양관광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국민체육센터 및 생활체육공원= 실내수영장·아동돌봄실·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춘 국민체육센터(울진읍 읍내리)가 연말 완공된다. 군민 전 계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센터로 총사업비 145억원이 투입됐다. 다목적체육관은 길이 25m의 6개 레인 및 다목적 풀(15mX4m)을 갖춘 수영장과 463석 규모의 이동식 관람석을 조성했다. 또 피트니스센터 등 최신 설비의 스포츠 공간을 마련했다. 생활체육공원에는 축구장과 6개 레인의 육상트랙을 갖춘 다목적 운동장을 비롯해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등 경기시설이 들어섰다. 산책로를 갖춘 생활체육공원은 지역주민의 건강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울진=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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