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산업시설에 꽃핀 또 하나의 문화‘청년예술창조공간’

  • 유승진
  • |
  • 입력 2017-12-14 07:57  |  수정 2017-12-14 07:57  |  발행일 2017-12-14 제22면
대구 수창동 옛 KT&G사택
市가 30억원 들여 리모델링
오늘 오픈식…다양한 행사
‘공간의 실천’등 전시 진행
폐 산업시설에 꽃핀 또 하나의 문화‘청년예술창조공간’
가칭 ‘청년예술창조공간’ 전경과 ‘청년예술창조공간’ 내부 모습(작은 사진). <대구문화재단 제공>

대구 도심의 폐 산업시설이 새로운 예술공간으로 탄생한다. 중구 수창동에 위치한 구 KT&G 사택을 리모델링 한 가칭 ‘청년예술창조공간’이 14일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청년예술공간’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사업으로, 창의적 문화예술기반 시설 조성을 위해 대구시가 30억원을 투입해 만든 곳이다. 지난해에는 리모델링을 하기 전 과거 공간에 대한 기억을 재생하고, 재해석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수창1946프로젝트-창.생.전’을 진행한 바 있다.

오픈식은 14일 오후 3시30분부터 진행되며, 다목적 마당에서 공연창작자 합동공연 ‘놂’을 시작으로 오픈 세리머니, 공간 투어 등이 있을 예정이다.

오픈식과 함께 문화콘텐츠展 ‘공간의 실천-수창2017’이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획전시, 아카이브 전시, 공연, 워크숍, 아트마켓, 북 프로그램 등 지역의 청년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기획전시는 공간 전체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당신의 숨결마다 Every breath You Take’와 미술계에 새로 진입한 청년작가 12명이 참여한 ‘뉴 에디션 New Edition’, 수창동의 변천과정을 소개하는 ‘수창 스토리지’가 마련된다. 기획전시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워크숍 프로그램은 청년창작가들과 청년들이 만나 공동 작업을 펼치는 ‘수창문화학교’, 자신의 창작 활동을 소개하는 네트워크 프로그램 ‘수창반상회’, 청년들의 문화공간을 상상해보는 상상 워크숍 ‘수창상상실’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시를 노래로 바꿔 불러보는 ‘시 콘서트’, 올해 최고의 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라운드 테이블 등도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주말에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팀의 콜라보 작품을 판매하고 작업실을 엿볼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형 마켓이 열리며 핸드메이드, 미술, 공예, 디자인 작품 등을 판매하는 아트마켓도 함께 진행된다.

청년예술창조공간은 중구 대구예술발전소 옆에 있으며, 매주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053)430-1243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유승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