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수의사회 회원 35명 “국가방역활동 인건비, 장학금으로 기탁합니다”

12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김대용 경주시수의사회장(왼쪽)이 최양식 경주시장학회 이사장에게 장학금 1천673만원을 전하고 있다.

경주시수의사회는 지난해에 이어 12일 경주시장학회에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1천673만원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경주시수의사회 35명의 회원들이 국가방역 활동에 참여해 받은 인건비와 활동비를 십시일반 모은 것이다.

경주시수의사회는 2015년부터 매년 2천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경주시장학회에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수의사회는 축산농가의 각종 가축전염병 예방활동과 방역사업을 펼쳐 경주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또 매년 2회에 걸쳐 구제역 백신과 가축전염병(소 탄저·기종저 등)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가축 거래 때 브루셀라·결핵 검사증명서 휴대 명령제 실시에 따라 매월 소 4천마리를 대상으로 채혈도 하고 있다. 이들은 소 결핵·브루셀라병 근절을 위해 매년 전체 검사를 실시해 올해 경주시 브루셀라 발생 두수는 2마리에 그쳐 2015년에 비해 98% 감소했다.

최근에는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을 위해 지역 가금농가 155가구를 대상으로 AI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대용 경주시수의사회장은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회원들의 소중한 뜻을 모아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