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갈 때 지역민 절반 승용차 “주차난 등 수요급증 단기 대책 시급”

  • 최수경
  • |
  • 입력 2017-12-15 07:16  |  수정 2017-12-15 09:54  |  발행일 2017-12-15 제1면
市·대경硏 여행객 면접조사
공항이용객 대구 64% 경북 21%
직행버스 운행 때 원하는 탑승지
동대구복합환승센터 36.8% 최다
20171215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10명 가운데 8명은 대구·경북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민 10명 중 4~6명은 대구공항까지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경북연구원과 공동으로 대구국제공항 출발 여행객 2천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대구공항 항공여객 행동특성’ 심층 면접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공항 이용객은 대구시민 64.1%(1천310명)·경북도민 21.5%(439명)로 대구·경북이 85.6%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제주(4.1%)·경남(1.7%) 순이다. 대구공항 최대 수요처가 대구·경북이라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대구통합공항 이전부지 선정에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통합공항 이전이 빨라도 10년 이후인 점을 감안하면 항공수요 급증에 따른 단기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구·경북민이 대구공항까지 가는 데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 비율이 가장 높았다. 대구시민 45.7%, 경북도민 67%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대구공항 주차난을 가중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대구공항행 직행버스가 운행된다면 어느 지역에서 탑승하기를 희망하는가(교통 환승거점)’라는 질문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가 3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역(13.6%)·서부정류장(5.6%)·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4.6%)·북부정류장(3.1%) 순이다.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8%였다. 이 밖에 최근 1년간 지역민이 대구공항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국제노선은 일본(61.6%)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교통환승거점 수요지점 및 교통수단 이용 선호도는 대구통합공항 건설 때 접근성 강화 방안의 하나로 검토 중인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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