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고갯길 ‘문경 하늘재’ 복원키로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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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5 07:24  |  수정 2017-12-15 07:24  |  발행일 2017-12-15 제7면
市, 관광지 개발 연구용역 마무리
내년부터 왕복 6㎞ 테마코스 추진

[문경] 우리나라 최초로 개통된 고갯길인 하늘재가 복원된다. 문경읍 관음리 하늘재는 탄항산과 포암산 사이 해발 525m의 백두대간을 넘는 고갯길로 계립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156년 신라 아달라왕이 북진을 위해 개설한 것으로 한반도 최초의 고개로 알려져 있다.

문경시는 이처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하늘재 옛길을 복원해 옛길 탐방과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최근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하늘재 옛길에 스토리를 부여해 관광객에게 재미를 선사할 계획인 시는 내년부터 본격 예산을 확보해 왕복 6㎞의 테마코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테마코스는 △훼손된 산성을 복원해 하늘재가 가지는 군사·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산성코스 △자연경관과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등산1·2코스 △도자기·차(茶)·전통주 등을 즐길 수 있는 힐링코스로 나뉘어 개발된다.

시 관계자는 “주차장과 주막촌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테마코스를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와 하늘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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