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란다스 계’ 언급한 손석희 "오랜 시간 가려져 있던 장막을 걷어내고자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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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5 14:38  |  수정 2017-12-15 14:38  |  발행일 2017-12-1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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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플란다스 계’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랜다스의 契(plan Das의 계)’는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집행위원장 겸 사무총장 안원구)가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숨겨진 재산을 찾기 위해 진행하는 시민운동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 소유주로 지목된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의 주식을 약 3% 매입해 상법상 주주권을 행사하면서 소유구조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부 측은 “MB 소유자산이라고 확신하는 ㈜다스의 상속세 물납주식 19.9% 중 3%에 해당하는 지분을 취득해 ㈜다스의 세세한 회계장부 및 거래처 분석 등 내부적인 정보를 취득 분석하여 법적인 조치로 연결시키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본부 측은 별도의 클라우딩 펀딩이나 별도의 법인체로서 투자나 출자를 받는 형식이 아닌, 국민 한 명 한 명에게 자금을 대여 받는 형식의 범국민 대여금 방식을 선택했다.


차용 조건은 이자율 0%에 기간은 3년으로, 목적의 달성 여부 등에 따라 기간은 단축이 가능하다. 대여 금액은 최소 15만 원부터 이후 15만 원 단위로 증가하며, 최대 금액 제한은 없다. 본부 측은 자금 차용자로서 대여한 분들에게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차용증서를 발급한다. 

 
지난해 30일 개설된 모금 계좌에는 15일 오후 1시 기준 1만8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모금액은 83억8400여만 원을 돌파했다. 

‘플랜다스의 계’라는 표현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국민재산되찾기 운동본부 집행위원장 겸 사무총장인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에 따르면, 최소 대여 금액 15만 원을 ‘한 다스’라고 부르는 데 최대 400다스(6000만 원)까지 대여한 사람도 있다. 

한편, 지난 12일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동화 ‘플란다스의 개’를 소개하며 ‘플랜다스의 계’를 이야기했다. 동화 ‘플란다스의 개’는 소년 네로와 개 파트라슈 사이의 우정을 그린 내용으로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플랜다스의 계’는 MB의 숨겨진 재산을 찾고자 시작한 프로젝트로 주식회사 다스의 주식 지분 3%을 직접 매입하여 상법상 주주권을 행사하면서 그 소유구조의 실체를 파헤쳐 가려는 국민재산 되찾기 운동본부의 첫 사업이다.


‘뉴스룸’ 손석희 앵커는 “때마침 겹쳐지는 증언들과 드러나는 당시의 정황들을 모아서 검찰의 수사 역시 다시 시작되고 있으니 시민들은 오랜 시간 마주하고자 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플랜다스의 계, 품고 있는 의혹이 진실로 드러날지 혹은 당사자의 주장처럼 터무니없는 의혹일지 예단할 수는 없겠지만, 세상은 오랜 시간 가려져 있던 그 장막을 걷어내고자 하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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