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구지역 당협위원장 ‘물갈이’대상자 없을 듯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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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6   |  발행일 2017-12-16 제4면   |  수정 2017-12-16
■ 당무감사 결과 이르면 내일 발표
“1권역 영남·강남·분당지역
현역의원 4명 등 16명 교체 예상”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에 따른 당협위원장 교체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당은 15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당협위원장 교체비율을 결정할 커트라인 점수를 확정했다. 이르면 17일 탈락자, 즉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자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최고위는 이날 회의에서 당협위원장 교체 ‘커트라인’을 1권역 및 현역의원은 55점, 2권역은 50점으로 각각 확정했다. 당무감사위원회는 그동안 전국 253개 당협을 3개 권역으로 구분해 감사활동을 벌였다.

1권역은 영남 전 지역과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분당 지역이다. 2권역은 1권역과 호남 지역을 제외한 기타 전 지역이다. 호남지역인 3권역의 경우 이번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고, 추후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해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복수의 당 핵심 관계자들은 “현역의원 5명의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하는 것을 포함해 60명 안팎의 당협위원장이 교체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구지역 당협위원장의 교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1권역에서는 현역의원 4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12명이 교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대구에는 원내외 포함해 교체 대상은 없는 것으로 알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장 교체를 위한) 커트라인만 정했고, (나머지는) 당무감사위원장에게 모든 것을 일임했다"고 말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당협위원장 교체비율과 관련해 “30% 내외 정도로 추산된다”며 “현역의원도 (교체대상에) 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당무감사 결과 1∼3위는 김명연 의원(경기도 안산 단원구갑), 김광림 의원(안동), 이철우 의원(김천)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당무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 청구기간은 18부터 20일까지 사흘간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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