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처럼 편안한 ‘올림픽 선수촌’ 준공

  • 입력 2017-12-16 00:00  |  수정 2017-12-16
6천여명 수용…내년 2월 입촌식
편의점·은행 등 다양한 편의시설
한류 콘텐츠 공연·이벤트도 진행
20171216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선수촌이 15일 준공됐다. 2015년 7월 첫 삽을 뜬 평창선수촌, 강릉선수촌은 2년5개월 만에 공사를 끝마쳤다. 평창선수촌은 평창과 정선에서 경기를 치르는 설상경기 선수단이 생활하며, 강릉선수촌은 빙상경기 선수단이 머무를 예정이다. 선수촌은 내년 2월1일 공식 개촌되며, 평창선수촌은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강릉선수촌은 동계올림픽대회에 활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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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전 세계 선수들의 편안한 보금자리가 될 평창 올림픽 선수촌과 강릉 올림픽 선수촌이 2년5개월여의 공사를 마치고 15일 준공됐다.

평창선수촌은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모두 사용되고, 강릉선수촌은 동계올림픽대회 때만 사용한다. 평창선수촌은 용평리조트에서 1천800억원을 투자해 8개동 15층 600세대(3천894명 수용), 강릉선수촌은 LH공사에서 2천146억원을 투자해 9개동 25층 922세대(2천902명 수용) 규모로 건설됐다.

두 곳의 선수촌은 2018년 2월1일 입촌식을 시작으로 지구촌 겨울 스포츠 선수들의 안락한 보금자리 역할을 맡는다. 선수촌에는 은행, 우체국, 편의점, 미용실, 세탁실, 화원, 레크리에이션 센터, 피트니스 센터, 종교 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운영된다. 또 한류 콘텐츠 공연을 비롯해 개최도시의 전통문화 공연, 설날 전통놀이·탈춤 등의 공연과 한글 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평창선수촌은 1999년 동계 아시안게임 대회 때 개·폐회식과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용평돔 인근에 건립됐다. 용평돔은 이번 대회 땐 선수단과 운영인력 식당을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투표소 등으로 활용된다. 평창선수촌은 7~8명을 수용하는 85㎡ 타입과 75㎡ 타입, 6명이 사용하는 59㎡ 타입 등 3가지로 이뤄졌고, 강릉선수촌은 5명이 쓰는 84㎡ 타입과 4명이 지내는 74㎡ 타입 2가지로 지어졌다.

선수들이 사용할 침대의 이불은 지역의 특색에 따라 색상을 달리했다. 평창선수촌 침대의 이불은 파란색, 강릉선수촌은 빨간색 이불이 제공된다. 패럴림픽 때는 초록색 이불이 비치되며 이불은 선수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준다. 이불은 동계올림픽 종목들의 픽토그램으로 장식됐고, 키가 큰 선수들을 위해서는 기존 침대의 길이를 늘일 수 있도록 보조 침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패럴림픽 때는 휠체어를 탄 선수들이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방의 문턱을 모두 제거하고, 화장실 거울의 높이도 낮추는 배려를 했다. 여형구 조직위 사무총장은 “평창과 강릉선수촌이 준공돼 평창 올림픽에 필요한 시설물들이 모두 완공됐다"며 “선수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쉬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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