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포항에 제2 도청사…동해안 상전벽해 수준 발전시키겠다”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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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8   |  발행일 2017-12-18 제4면   |  수정 2017-12-18
격전지 의식한 ‘동해안권 발전론’
경선 임박하면 의원직 사퇴 밝혀
이철우 “포항에 제2 도청사…동해안 상전벽해 수준 발전시키겠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경북도지사직 도전을 선언한 이철우 의원(김천)은 ‘강한 경북도론’과 ‘동해안권 발전론’을 앞세웠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은 보수우파의 종가로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정치 중심지였다”며 “무너진 보수우파를 풀뿌리부터 일으켜 세우고, 나라를 안정시키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북 중부권의 김천 출신인 이 의원은 또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의 판도가 결정될 격전지로 꼽히는 포항·영덕 등 경북 동해안지역을 의식한 듯 “경북 동해안지역을 상전벽해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포항에 설립될) 환동해지역본부를 제2청사로 승격시키고 부지사 1명을 상주시켜 경북도를 실질적으로 두 개의 도청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첨단 농산업 체계 구축 △국제공항 건설 등을 내걸었다.

그는 국회의원 사퇴와 관련해 “도지사에 도전하면서 국회의원직과 양다리를 걸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당내 경선이 임박하면 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과 관련, 이 의원은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비중을 줄이고 책임 당원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원·당협위원장 직에 대해서는 “당의 경선규칙을 논의해 결정하는 ‘심판’역할을 하는 최고위원직을 연말에 사퇴하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하겠다”며 “능력있는 인재가 제 고향 김천 지역구를 맡아 지방선거 승리를 도모할 수 있도록 당협위원장도 함께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김광림(3선·안동)·박명재 의원(재선·포항 남구-울릉)에 대해 ‘무임승차론’을 거론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두 분은 (나이가 많아) 무임승차 후 되돌아 갈 수 있지만, (국회의원직 사퇴를 공언한 이상) 나는 끝까지 가야한다”고 결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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