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어선 추정 선박서 시신 4구 발견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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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08 07:41  |  수정 2018-01-08 07:41  |  발행일 2018-01-08 제9면

[울릉] 북한 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에서 시신 4구가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쯤 울릉군 서면 태하리 500m 해상에서 북한 어선으로 추정되는 길이 5m 폭 1.5m 크기의 소규모 폐목선이 발견됐다. 폐목선은 스크루가 장착된 동력선으로 발견 당시 냄비, 가스통, 랜턴, 공구 등이 실려 있었고 물이 새는 등 노후한 상태였다.

해경은 해경연안 구조정과 울릉군 어업지도선을 동원해 울릉도로 선박을 예인한 후 선박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던 중 북한 선원으로 추정되는 4구의 시신를 찾아냈다.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임시 안치된 시신 4구는 모두 남성으로 추정되고 어로작업용 일명 ‘갑바’를 입고 있었다.

해경 관계자는 “백골화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미뤄 오래전부터 표류하다 떠내려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겨울철에는 해류의 영향으로 1년에 한두 차례씩 북한에서 목선이 떠내려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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