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우 원장의 스마트 한의학] 직장인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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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09 08:13  |  수정 2018-01-09 08:13  |  발행일 2018-01-09 제23면
[박태우 원장의 스마트 한의학] 직장인 두통
<박태우 한의원>

아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가요, 아니면 오후만 되면 늘 멍해지나요. 두통은 10명 중 9명이 겪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그렇지만 두통이 1주일에 2회 이상 있으면서 3주 넘게 지속된다면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두통은 체질과 양상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양명열(陽明熱) 두통은 얼굴이 붉어지며 머리가 자주 아프다. 매우 활동적이며 체력이 좋은 체질로 밤새워 놀아도 사우나 가서 땀 빼고 눈을 잠시 붙이면 멀쩡해지는 튼튼한 체질이다.

그러나 너무 활동적이고 술도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어 40대 이후에는 고혈압 및 성인병에 노출되기 쉽다. 머리가 자주 아프고 특히 목덜미 부위가 자주 뻐근할 경우에는 건강관리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체내의 열이 상부로 편중되는 것을 조심해야 중풍의 전조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소화는 잘되는데 자주 체하고 머리가 아픈 경우는 기실(氣實)에 의한 두통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의 순환이 막히면서 생기는 두통으로 활동적이고 능력을 인정받는 직장 여성에게 많다.

소화는 잘되는데 한 번씩 차가운 기운과 몸살 증상이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 가슴의 중간 부위에서 꽉 막히는 듯한 느낌이 있으며 만지면 아픈 통증을 호소한다. 기운의 순환이 막혀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부드럽게 아래위로 마사지를 하면 기운이 순환하며 통증과 답답함이 줄어들고 머리가 맑아지게 된다. 대체로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픈 경우가 많고 배꼽 밑의 경혈 부위에서 압통을 느끼는 경우가 자주 있다. 늘 피로하고 뒷머리가 아픈 정허(精虛) 두통이 있다. 직장인 남성에게 많이 있는 두통으로 체질적으로 원기가 허약하고 지나친 성생활과 노력으로 체력소모가 많은 경우에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오후에 뒷머리가 아프고 늘 피로하며 등이 아프고 때로 허리가 묵직한 감이 있다. 처음에는 뒷머리가 당기고 묵직하며 통증이 있다가 점차 증상이 진행되어 앞머리, 옆머리, 눈에까지 통증이 퍼져 나타난다. 또 늘 더부룩하게 소화가 잘 안되고 목, 어깨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통증이 병행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담화(痰火)에 의한 두통은 속이 쓰리고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메스꺼움을 동반한다. 특히 편두통, 어지럼증, 속 쓰림, 견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머리가 콕콕 쑤시는 듯 아프고 신체의 피로가 심해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증상이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은 담음이 정체되어 기운이 돌지 못하면서 열이 머리 위로 솟구쳐서 나타난다.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다정다감한 유형에게서 많다. 두통 예방의 핵심은 규칙적 생활이다. 하루에 7~8시간의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자전거, 수영, 요가 등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좋다. 머리가 높거나 낮지 않은 편안한 베개를 찾아베고 목덜미 부위에 따뜻한 찜질을 한 번씩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태우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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