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년생들 이웃사랑 ‘그리다’

  • 글·사진=천윤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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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0   |  발행일 2018-01-10 제13면   |  수정 2018-01-10
경북예고 이유빈·장한서양 등
연말 동산의료원 소아병동 방문
아이들과 크리스마스카드 제작
고교 1년생들 이웃사랑 ‘그리다’
경북예고 미술동아리 ‘그리다’ 회원들이 지난해 12월22일 동산의료원 소아병동에서 재능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가 가진 미술적 재능을 나누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고 싶어요.”

경북예고 미술전공 학생 동아리 모임인 ‘그리다’가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어린이 환자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다’ 회원들은 지난해 12월22일 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아병동에서 입원 및 외래진료 어린이와 함께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또 손이나 얼굴에 산타·눈사람·동물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참여한 학생은 이유빈·장한서·허유진·오은세·이혜원양 등 1학년 5명. 이들은 그동안 정기적으로 요양원을 찾아 어르신과 함께 종이접기·그림그리기·책 읽어드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있으면 마을 벽화그리기나 학교(교실) 환경미화 등에도 적극 나선다. 그리고 스터디를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와 부족한 영역을 조사하고, 전시회장을 찾아 관람하는 등 동아리를 통한 자기계발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동아리 회장인 이유빈양은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배려의 기쁨을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하고 싶어 동아리를 결성하게 됐다”며 “우리의 재능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나가고 나아가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신입생 회원도 모집할 계획”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또 장한서양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봉사한다는 게 무엇인지 깨닫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리 지도를 맡고 있는 이가을 교사는 “평소 재능을 통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강조했는데 자발적으로 재능봉사를 잘하고 있어 기특하다”고 말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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