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줄었는데 세대는 증가…대구경북도 1인가구 대세

  • 장석원,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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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1 07:21  |  수정 2018-01-11 08:27  |  발행일 2018-01-11 제1면
달서구 1만3823명 감소 최다
철강침체 포항도 2943명 줄어
도청신도시 ‘예천 쏠림’ 지속
■ 2017년 대구경북 인구·세대수
20180111

대구·경북이 주민등록인구 감소에도 세대 수는 늘어나 나홀로족(族) 1인 가구가 대세로 자리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9일 공시한 2017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주민등록인구는 247만5천231명으로 전년 대비 9천326명 감소했다. 전국 특별·광역시 중에서 넷째로 많은 인구 감소세다. 반면 세대 수는 지난해 100만6천753세대로 2016년(99만4천220세대) 대비 1만2천533세대가 늘었다. 세대당 인구는 2016년 2.50명에서 2.46명으로 감소, 1인 가구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경북도 지난해 주민등록인구가 261만1천706명으로 전년 대비 8천692명 감소했다.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에선 여섯째로 많이 감소했다. 경북 역시 지난해 119만3천261세대로 전년(118만643세대) 대비 1만2천618세대 늘었지만, 세대당 인구는 2.29명에서 2.26명으로 감소했다.

대구에선 지난해 달서구 인구가 2016년 대비 1만3천823명 감소한 57만8천68명을 기록,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이 줄었다. 반면 달성군은 2016년 대비 2만5천107명이 늘어 전국 기초지자체 중 셋째로 많이 늘었다.

경북에선 예천이 도내 최고인 3천87명 늘어난 반면 안동은 2천526명이나 줄었다. 두 지역에 걸쳐 도청신도시가 조성되고 있지만 예천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도청 신도시 베드타운이 예천 쪽에 집중적으로 조성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은 2천943명이 줄어 도내에서 가장 큰 인구감소 현상을 보였다. 포항 인구의 하강곡선은 철강경기 침체에 따른 근로자 수 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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