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과서 ‘한자병기’안한다…논란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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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설기자
  •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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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집필자 판단에 맡겨”

교육부가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확대를 사실상 백지화했다. 그러나 학생 사고력 신장을 위해 한자를 병기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10일 교육부 누리집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해 12월27일 게시한 ‘교과용 도서 개발 위한 편수 자료’ 수정판에 기존 넣기로 한 초등생용 한자 300자가 빠져 있다. 중·고교용 한자는 한문 수업에 적합한 교육용 기초 한자로 1천800자가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과서 집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한자를 병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다만, 지난 정부에서 선정한 300자를 교과서에 활용하도록 하는 부분은 논란이 커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2014년 교육과정을 개정하면서 초등 교과서에 한자 병기를 공식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2016년 말 주요 한자 300자를 선정했다.

하지만 찬반 논란은 여전하다. 교육 관련 시민단체는 “초등교육에 적합하지 않은 한자가 학생의 학습 부담을 늘릴 것”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일부에선 “우리 말에 한자가 많이 쓰이는 만큼 한자 병기로 학생의 사고력·언어능력을 키울 수 있다. 시험에도 포함되지 않아 학습 부담이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 학부모는 “한자를 알아야 국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어릴 때부터 친숙해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학습 부담을 이유로 교과서에서 배제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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