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위 달서구·도청신도시 조성 안동 ‘이웃빨대효과’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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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진기자 장석원기자
  •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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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줄어든 대구 달서구·안동 원인은

대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달서구가 지난해 전국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인구가 줄어든 까닭은 무엇일까. 또 경북 북부지역 중심도시로 신도청을 유치하고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 안동에서 인구가 줄어든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아이러니하게도 이웃을 잘못 만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달서구→달성군 이동

1988년 개청한 달서구는 월성지구를 시작으로 상인·성서·대곡·용산·장기지구 등에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2013년엔 전국 자치구 가운데 서울 송파구에 이어 둘째로 많은 주민등록인구(61만358명)를 기록했다. 하지만 달서구는 2013년 정점을 찍은 후 해마다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6년엔 ‘60만 벽’이 무너진(59만1천891명) 데 이어, 지난해엔 이보다 1만3천823명 감소한 57만8천68명을 기록했다.

달서구 인구 급감은 일단 상인·대곡지구 등 초창기 건립된 공동주택의 노후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노후 공동주택 주민이 이웃한 달성 현풍 테크노폴리스 신도시와 다사읍 등지의 대단지 아파트 등으로 대거 이주했기 때문이다. ‘이웃 빨대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실제 달성은 지난해에만 2만5천107명이 새롭게 둥지를 트는 등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 연장 개통, 테크노폴리스 접근성 개선도 달성 인구 증가의 원동력이 됐다.


60만 벽 무너진 대구 달서구
개청초기 건립된 아파트 노후
달성에 지난해 2만5천명 둥지

도청신도시 예천·안동 희비
행정기관 위주로 들어선 안동
새로지은 아파트 모두 예천에


달서구청은 급격한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2016년 7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부턴 구청에 인구정책팀을 신설해 인구유출 예방을 위한 전방위 노력에 나서고 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결혼장려팀이 청년층 결혼을 통해 출산을 장려했다면, 인구정책팀은 출산 이후를 지원하는 행정으로 보면 된다”며 “지금의 인구감소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 월배 신도시지구 내 미개발아파트 건립 부지(16만3천970㎡)가 개발되고, 5월부터 대곡2지구 1천800가구가 입주하면 감소 폭은 쉽게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14년 혁신산업단지로 지정된 성서1·2차산단에 이어 나머지 산단도 혁신산단으로 지정된다면 청년층 유입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동시→예천군 이동

경북도청을 공동 유치하고 도청신도시가 함께 조성되고 있는 예천과 안동이 인구를 놓고 희비가 갈리고 있다. 예천은 지난해 3천87명이나 늘어 경북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증가한 기초단체에 이름을 올린 반면 안동은 오히려 2천526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도청신도시 내 건설되는 아파트가 모두 예천지역에 자리하면서 안동시민의 대거 이주가 발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대구 ‘달서구-달성군’과 비슷한 이웃빨대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예천은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우방센텀과 호반 1·2차 아파트 등 2천여 가구의 입주가 완료되면 상반기 중에 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안동지역에는 지난해 9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지만, 예천으로의 인구 이동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도시 1단계 사업의 경우 예천은 베드타운 위주로 조성됐고 안동은 행정기관 및 각종 유관기관이 들어섰다. 이 때문에 예천과 안동의 인구증감이 확연하게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면서 “특히 예천인구의 급증은 자녀를 둔 3~4인 가구가 대거 이동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이웃빨대효과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한 지역전문가는 “인구 증감이 이웃한 기초단체 간에 발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방 광역단위에서 바라보면 제로섬 게임이고 풍선효과에 불과하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인구유인 정책을 마련해 수도권 인구를 유입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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