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화북면과 문경 농암면에 각각 25㎝와 15㎝의 눈이 쌓이는 등 10일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대구기상지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내린 눈은 상주 10㎝를 비롯해 문경 8.0㎝, 영양 7.2㎝, 안동 5.2㎝, 예천 4.7㎝, 의성 3.3㎝ 등이다. 또 의성과 청송에도 각각 5.0㎝, 4.6㎝의 눈이 쌓이는 등 경북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 대부분이 흰 눈으로 뒤덮였다.
눈이 내리자 도내 17개 시·군에서는 오전 5시부터 덤프트럭 48대, 굴착기 14대, 그레이더 1대 등 63대의 중장비를 동원해 염화칼슘 107t과 모래를 뿌리는 등 25개소에 대한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쌓인 눈으로 칠곡 동명면 지방도 79호 한티재와 군도 20호 여릿재, 칠곡 가산면 군도 10호 모랫재 등 세 곳이 교통통제됐다. 이 가운데 한티재와 여릿재는 통행이 재개됐으나 모랫재는 이날 오후까지 통행이 금지돼 차량들이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한편 문경 등 경북 6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울릉도와 독도에는 12일까지 최대 50㎝ 이상의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눈으로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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