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대구시-경산시 통합논의 시작해야”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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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5 07:33  |  수정 2018-01-15 07:33  |  발행일 2018-01-15 제5면
“더 큰 대구 만들어 경쟁력 제고
분권개헌·地選 앞둔 지금 호기”
이진훈 “대구시-경산시 통합논의 시작해야”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이 대구시와 경산시의 통합 추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 구청장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6·13 지방선거는 대구시와 경산시 통합의 비전을 세워 더 큰 대구를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대구시와 경산시의 통합 논의는 두 지역 시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중앙집권적인 규제 때문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올해 안에 이뤄질 지방분권 개헌은 지방민에게 더 큰 결정권을, 지방정부에 더 큰 권한을 주는 새로운 국가 운영의 틀을 지향하고 있다. 도시 간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현실에서 지방분권 개헌과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대구시와 경산시의 통합 논의를 시작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세계 도시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한경쟁에 나서고 있다. 너도나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광역경제권 형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마산·창원·진해의 통합 사례도 같은 맥락”이라며 “대구 역시 경산시와의 통합을 시작으로 인근 시·군들과 연계를 강화해 광역경제권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또 지금까지 중앙정부의 일방통행식으로 진행된 행정구역 개편과 지역 통합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자치분권시대에는 주민 스스로 행정구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분권 개헌은 재정분권과 자치입법권 확보를 넘어 지역민 스스로 지역의 운명을 결정하는 민주적 주민자치의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며 “광역시 안에 일반시를 둘 수 있도록 하는 법제 개편도 필요하다. 대구시민과 경산시민이 통합을 원한다면 중앙정부와 경북도는 이를 원활하게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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