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대학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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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5 07:46  |  수정 2018-01-15 07:46  |  발행일 2018-01-15 제16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대학 가기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을 수치화하여 정량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다. 그 모집 인원은 전국 196개 대학에서 14만4천340명으로 2019학년도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을 통틀어 그 수가 가장 많다. 그렇다고 수험생 대부분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할 것인가.

조금만 더 살펴보면,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 인원은 2천830명으로 전체 수시 모집 인원의 8.4%에 불과하다. 이로 볼 때 서울 수도권 주요 대학이 아닌 범위에서 대학에 진학하려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서울 주요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학생부교과전형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적극 대비해야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도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준비과정이 필요할까.

먼저,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에 학생부교과전형이 있는지 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 왜냐하면 서울권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한 명도 뽑지 않는 대학도 많기 때문이다. 가령, 지난해 폐지한 연세대·동국대를 비롯해 건국대·경희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 등은 아무리 내신 성적이 우수해도 모집 인원이 없으므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할 수 없다.

다음으로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교과 성적 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보다 내신 성적을 잘 관리하면 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일부 상위권 대학보다 대부분 중하위권 대학에 많이 몰려 있는 편이며,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적정 지원하는 경우가 많고 내신등급 커트라인도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결국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에서는 어느 정도의 인원을 선발하는지, 어느 정도의 내신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 최근의 합격자 평균등급 또는 컷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등을 파악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 면접,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방법 등에 따라서 합격·불합격의 결과가 달라지므로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가 당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수능 준비도 게을리할 수 없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서울 16개 대학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원자의 40~50%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실질 경쟁률은 거의 반토막이 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원할 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면 그것을 수능 때 통과할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마지막으로, 면접이 있는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100%로 몇 배수를 거르고, 2단계에서 면접이 30~100% 적용된다. 이런 단계별 전형에서는 면접을 통해서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에 최근 출제 문항을 중심으로 준비해야 한다. 참고로 지원할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선행학습 영향 평가 보고서’를 찾아보면 지난해를 비롯해서 최근의 직접 출제된 면접 문항 그리고 출제 의도 및 채점 방식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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