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방선거 공천 2월25일 시작…3월 말까지 완료”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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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6   |  발행일 2018-01-16 제3면   |  수정 2018-01-16
홍준표 “지방선거 공천 2월25일 시작…3월 말까지 완료”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홍준표 대표(맨 오른쪽)와 부산지역 국회의원, 중앙당직자 등이 지방선거 필승을 결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13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과 관련해 평창 동계올림픽 종료일인 2월25일부터 시작해 3월 말까지 마치겠다고 15일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후보자들이 지역을 수습할 시간을 줘야 하기 때문에 3월 말까지 조기에 공천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을 강력히 비판하며 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인터넷 댓글에 대한 문재인정부의 입장에 대해 “국가정보원 댓글은 불법이고, ‘문슬람’ 댓글은 적법한가”라며 “이 정권은 댓글로 정권을 유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문슬람’은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을 일컫는 말이다.

홍 대표는 부산·울산·경남의 선거 판세를 묻는 질문에 “경남은 우세고, 부산은 박빙, 울산은 열세”라며 “부산은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구도로 간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조국이 나오든 타국이 나오든 개의치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현역 부산시장을 제압할 사람이 있으면 경선을 하는 것이 부산시장 선거에 붐을 일으킬 계기가 되지만, 경선을 위한 경선이나 의미 없는 경선은 안 한다”며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힘을 싣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서는 “이 정부는 세월호를 과대포장해서 박근혜정부를 공격해 탄핵시키고 정권을 잡았다”며 “하지만 7개월도 안 돼서 이제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17일 노무현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연다. 김 교수는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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