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빙질 안동 암산스케이트장 5천여명 ‘씽씽’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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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7 07:46  |  수정 2018-01-17 09:16  |  발행일 2018-01-17 제10면
얼음축제 개막 앞두고 성공 기대
市, 조각전·체험장 등 준비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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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축제를 일주일여 앞둔 지난 주말부터 안동 암산스케이트장에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 성공이 예상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암산얼음축제 개막을 앞두고 지난 주말부터 암산유원지에 5천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 성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얼음축제는 오는 20∼28일 9일간 열린다.

안동시에 따르면 올 겨울은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열흘 정도 빨리 얼음이 얼었다. 지난 1일 개장한 암산스케이트장에는 방학을 맞아 천연 빙질을 즐기려는 학생과 학부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는 물론 멀리 경남·울산·부산 등 천연얼음썰매장을 접하기 어려운 남부지역에서는 전세버스 등을 이용해 단체로 방문할 정도. 스케이트는 물론 다양한 모양의 썰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노모빌에 오리모형을 달아 끄는 얼음기차까지 즐길거리가 다양해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암벽동굴과 암산교 사이 절벽에는 물을 뿌려 얼음빙벽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축제장으로 활용될 얼음판 위에서는 미끄럼틀·이글루·양반탈·전탑·사슴마차 등의 얼음조각전을 준비하고 있다. 체험장도 손님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암산교를 경계로 송어낚시와 빙어낚시터가 마련되고, 스케이팅과 썰매타기는 물론 미니 컬링장·민속놀이장도 꾸며진다. 암산교 부근에는 유로번지와 빙상자전거·로봇바이크장도 조성된다.

한편 4년 만에 축제가 열리는 암산유원지는 물, 절벽, 구릉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전국 최고의 천연 스케이트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자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어느 곳보다 일찍 찬 기운이 서려 최고의 천연빙질을 만들어낸다. 산과 강이 맞닿는 기암절벽에는 구리측백나무(천연기념물 252호)가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방문객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국 최고의 천연빙질에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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