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工神 비밀노트’ 주인공 최민영양,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수시 합격…진학 예정

  • 한영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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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7   |  발행일 2018-01-17 제14면   |  수정 2018-01-17
“지진방재연구원 되고 싶어”
영남일보 ‘工神 비밀노트’ 주인공 최민영양,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수시 합격…진학 예정

지난해 8월 영남일보 기획 ‘工神으로 가는 비밀노트’ 인터뷰에 응했던 최민영양(경상여고 3학년·사진)이 2018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뜻깊은 결실을 거뒀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통지를 받은 후 유니스트·이화여대·중앙대까지 추가 합격한 것이다.

최양은 합격 발표가 나던 날 가족 모두 울었다며 입시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 무척 기쁘다고 했다. 수능을 준비하는 동안 최양은 입시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 스스로 노력했고 자소서와 면접을 위해 생활기록부의 한 줄까지도 분석했다고 한다. 다만 외동인 데다 소극적인 성격이어서 입시와 관련해 상담할 선배가 없어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선 3학년 1학기 내신을 잘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최양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에 입학할 예정이다. 평소 건축 관련 일을 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건축공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고2 멘토링 수업에서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에 재학 중인 선배를 만난 것이 계기가 돼 학과를 결정하게 됐다고 들려줬다.

최양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한반도를 지진의 피해로부터 지키는 지진방재연구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대학에 입학하면 전공 공부 외에 그동안 궁금했던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또 동아리·후배 멘토링 활동도 하며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최양은 “어릴 때부터 익혀 온 독서 습관이 공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무엇보다 다독(多讀)을 강조했다. 또 수능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대학에 맞춰 과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과에 소신있게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성적만 보는 것도 아니고 대학은 적성에 맞는 학생을 뽑으려 하기 때문에 꿈을 위해 1학년 때부터 준비해 왔다면 흔들리지 말고 자신을 믿어 보라”고 조언했다.

한영화 시민기자 ysbd4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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