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가격 ‘해외 직구’의 배신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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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8 07:32  |  수정 2018-01-18 07:32  |  발행일 2018-01-18 제6면
5개 품목 11개 제품 중
7개 제품 국내구매 저렴

해외 직접구매(직구) 생활가전 제품의 절반은 국내 구매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진공청소기는 직구, 커피머신은 국내가 더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기레인지·커피머신·블렌더·진공청소기·공기청정기 등 주요 해외 직구 생활가전 5개 품목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총 11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국내 구매가, 4개 제품은 직구가 저렴했다. 해외직구 시 더 저렴한 제품은 국내 판매가와 최고 68.8%(지멘스 전기레인지 ET675FN17E)의 차이를 보였다. 국내 구매가 더 저렴한 제품은 일리 커피머신(프란시스 Y3 레드)으로 직구보다 34.2% 저렴했다. 또 진공청소기는 2개 제품 모두 직구가, 커피머신은 4개 제품 모두 국내 구매가 더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은 직구 상품의 경우 국내 애프터서비스(AS)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조사 대상 6개 브랜드(네스프레소, 다이슨, 샤오미, 일리, 지멘스, 키친에이드) 중 네스프레소만 해외직구 상품 중 국내에서 판매하는 동일 모델과 220V 제품에 한 해 국내 AS가 가능했다.

소비자원은 “해외브랜드 생활가전을 직구로 구매할 경우 제품별·모델별 국내외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배송 중 파손 위험이 크거나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한 제품은 국내 AS 가능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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