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교육농장 농외소득 효자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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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8 07:33  |  수정 2018-01-18 07:33  |  발행일 2018-01-18 제6면
경북 46농가 6만5천여명 체험
가구당 평균수익 3천800만원
농촌교육농장 농외소득 효자
농촌교육농장인 구미 ‘냉산쉼터’를 찾은 학생들이 농사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농촌교육농장이 농가당 농외소득 수천만원을 안겨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46개 농촌교육농장에 체험객 6만5천여명이 다녀가면서 농가당 평균 3천800만원의 농외소득을 올렸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산물 수확 및 요리체험, 귀농·귀촌체험, 청소년 진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방문객에게 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가공품을 홍보해 자연스럽게 직거래 판매로 연결시키는가 하면 식사·숙박 시설이 있는 농가는 추가적인 농외소득까지 창출하고 있다.

농촌교육농장의 연차별 소득비율(2017년 기준)을 살펴보면 1년 차 농장은 총소득 중 교육농장 운영 소득비율이 22.9%에 불과하지만 2~4년 차 농장은 52.8%로 조사돼 안정화단계로 접어들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농업·농촌의 가치를 전하는 교육농장의 특성상 운영자의 자부심과 긍지가 더해져 사업 만족도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농업인의 지속적인 사업확대 요구와 농가소득 향상을 감안해 올해 도비 3억원을 확보하고 5개 시·군 10개 신규농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된 농가는 3천만원을 지원받아 교육환경 조성, 프로그램 개발, 교재·교구 제작, 전문가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김현옥 경북도 농업기술원 생활지원과장은 “농촌교육농장이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소비자의 녹색관광 니즈를 교육농장과 연계시켜 경북 농촌관광이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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