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엄친아의 전설로 한국 사회 꼬집어 '공감'받은 조승연, 거액의 인세 탕진 밝힌 과거 방송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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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8 00:00  |  수정 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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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어쩌다 어른' 방송 캡처

조승연 작가가 ‘어쩌다 어른’ 에서 강연에 나섰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어쩌다 어른'에 출연한 조승연 작가는  사회에는 ‘엄친아 전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승연은 “나라별로 사고를 지배하는 전설과 신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도 어릴 때부터 많이 듣고 자란 픽션이 있다”며 방청객에게 “무엇인지 아냐”고 질문을 던졌다.

대부분 모르겠다는 반응을 모이자, 그는 바로 ‘엄친아의 전설’이라고 자문자답했다. 조승연 작가가 말하는 엄친아의 전설이란, ‘어머니들의 염원이 주변 친구들의 거짓말과 어울러지면서 빚어진 신화적 피조물’이다.

 
또 엄친아의 특징은 ‘엄마 말을 잘 듣고, 공부를 잘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 고시를 패스 하고, 엄마가 원하는 이성을 만나서 결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엄친아의 전설’로 한국 사회를 꼬집으며 ‘진짜 성공하는 건 시험을 통해서 성공하는 것’이 됐으며 ‘한국인은 말랑 말랑한 것을 딱딱한 것으로 바꾸는 인생’을 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말랑 말랑한 ‘청춘’을 버리고 딱딱한 것인 ‘학위’와 교환하고 ‘휴가’를 반납해서 ‘콘크리트(아파트)를 얻는다”고 설명해 방청객의 공감을 샀다


한편, 조 작가는 '인세 10억원설’을 부인했다.


조승연은  진행자 김상중으로부터 “인세가 10억원이라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승연은 “누군지 모르겠는데 부럽다”며 “10억원 구경이나 해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20대 초반에 굉장한 베스트셀러 책이 하나 있었다. 그때 그 반 정도 인세를 받았었다”며 “20대 초반에 한창 돈을 잘 쓸 나이지 않냐. 경제 관념도 전혀 없었고. 2년 만에 모두 탕진했다. 지금은 한 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조승연의 과거 방송이 새삼 눈길을 끈다.

조승연은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집필 저서 18권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20대 초반에 발표한 '공부기술'은 50만 부가 팔리기도 했다.이에 대해 김구라는 "만권 이상만 되도 베스트셀러"라면서 "인세만 해도 7~8억 되는 거다"라고 계산한 바 있다.

당시 조승연은 "큰돈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어린 마음에 '평생 이렇게 돈이 들어오겠구나' 생각을 했다"라고 운을 뗀 뒤 "우선 4000만 원짜리 피아노를 사니 집이 없더라. 월세 350만 원짜리 집을 빌렸다. 좋은 옷도 입고 비싼 음식도 먹다 보니 2년쯤 후에 돈이 없더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조승연은 "최근에 부모님이랑 그 시절 이야기를 했다. 내가 '그 돈으로 집을 샀으면 몇 십억이 있었을텐데…'라고 말하자 어머니가 '잘했다. 20대에 그 돈을 가지고 있어 봤자 도전 의식 없어지고 나태해질 뿐이다. 그런 경험 가진 건 너밖에 없을 거다'라고 말해주셔서 감동받았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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