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산업단지 재생사업 올해 ‘가시권’

  • 김미지
  • |
  • 입력 2018-01-19 07:17  |  수정 2018-01-19 07:52  |  발행일 2018-01-19 제1면
3産團, 지정 9년 만에 본사업 돌입
신천대로IC 4월 착공 접근성 개선
리츠 도입 서대구産團도 변신 한창6월엔 지식산업센터 들어설 예정

대구지역 산업단지 재생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성서산업단지, 제3산업단지, 서대구산업단지, 염색산업단지 등이 재생계획을 수립 중이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다.

3산단과 서대구산단은 200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재정비 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재생계획과 재생시행 계획을 거쳐 올해부터 본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19일엔 영세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3산단 내 지식산업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1층~지상 8층 총 46실 규모의 도심형 아파트형 공장으로, 구내식당·체력 단련장·교육장·기숙사 등을 갖췄다. 현재 지식산업센터 46실 중 44실(23개 업체)의 입주가 완료됐다. 기존 제조업체와 깔끔한 환경이 필요한 IT업체들이 잇따라 둥지를 틀었다.

오는 4월 착공되는 ‘신천대로IC’(가칭)도 산단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신천대로IC는 신천대로와 3산단 중심도로를 연결한다. 3산단 입주 업체들이 북대구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는데 2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낮았지만 IC가 생기면 물류수송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대구산업단지는 기숙사와 상가 등이 들어설 수 있는 활성화구역으로 지정돼 재생사업이 한창이다. 올 6월엔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면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북지사 이현비축기지 1만4천850㎡(4천500평) 부지에 공장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서대구산단 재생사업은 사업시행자인 LH가 전국 최초로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사업자금을 투자받는 리츠방식으로 추진해 눈길을 끈다. 김규철 대구시 산단재생과장은 “산단 재생사업으로 기반시설과 근무환경을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산단, 청년이 찾는 산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