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女 아이스하키 메달권 밖’ 발언 사과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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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0   |  발행일 2018-01-20 제3면   |  수정 2018-01-20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메달권 밖에 있다”는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업무보고에서 “며칠 전 기자간담회에서 평창올림픽 질문에 답했는데 제가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메달권 밖이기 때문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제 발언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16일 있었던 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와중에 이같이 언급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뿐만 아니라 주요 지지층인 20~30대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 총리는 “저의 본의는 다른 데 있었다”며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기량 좋은 북한 선수 몇 사람을 추가해서라도 올림픽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마음이 우리 선수들 사이에서 생기고 있다는 얘기를 정부 안에서 들었다. 저는 선수들의 그런 마음이 고마웠다”고 해명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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