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없이도 짜릿한 복수극…장혁의 '돈꽃' 20% 돌파

  • 입력 2018-01-21 00:00  |  수정 2018-01-21

 MBC TV 토요극 '돈꽃'이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부터 2회 연속 방송한 '돈꽃'의 시청률은 17.0%, 20.7%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강필주(장혁 분)가 할아버지 장국환(이순재)에게 장부천(장승조)이 청아그룹 장씨 집안 아들이 아님을 폭로하고, 연이어 정말란(이미숙)에게 자신이 장은천이라고 밝히는 모습이 담겼다.


 '돈꽃'의 상당 지분은 주인공인 장혁이 갖고 있다.
 장혁은 완전한 복수를 위해 감정을 배제하고 포커페이스로 살아온 강필주를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다른 복수극처럼 고성이나 난투극도 없고, 표정의 변화조차 많이 줄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분노, 슬픔, 연정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청아가 총수 역의 이순재와, 아름다움과 독기를 동시에 품은 안주인 이미숙도 극을 탄탄하게 받친다. 특히 장혁과 이미숙이 나란히 설 때면 각자카리스마로 화면을 꽉 채워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게 시청자들의 평이다.
 
 배우들의 연기를 설득력 있게 채워주는 것은 연출의 힘이다.
 고루한 소재인 재벌가 출생의 비밀, 복수, 사랑 등 많은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그 구슬들이 빈틈없이 엮인 덕분에 중구난방처럼 보이지 않는다. 토요일마다 2회 연속 방송해 약 2시간씩 극이 이어지지만 매회 짜릿한 엔딩 덕분에 지루하게 느껴지지않는 것도 특징이다.
 평일 미니시리즈가 부럽지 않은 뛰어난 영상미와 배경음악도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한몫을 한다.


 강필주가 장국환과 정말란 모두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진짜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돈꽃'은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은 36.8%, 2회 연속 방송한 SBS TV 토요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6.2%-6.7%, 7.2%-7.1%의 시청률을 보였다.


 tvN 주말극 '화유기'는 5.1%(이하 유료플랫폼)로 집계됐으며, JTBC '언터처블'은 3.288%로 종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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