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도핑문제로 사실상 평창행 무산…러시아 당혹 “예상하지 못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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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3 00:00  |  수정 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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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현수 인스타그램

조국에서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준비하던 안현수가 2016년 러시아의 국가적인 금지약물 복용후원을 고발하여 세계를 경악시킨 ‘맥라렌 리포트’ 연루자임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사실상 평창행이 무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맥라렌 리포트를 신뢰하여 러시아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제외했다. 개인 자격으로 참가를 원하는 러시아 선수는 금지약물과 무관함을 입증 후 ‘러시아 출신 체육인’이라는 중립적인 이름으로 출전할 수 있다.


‘맥라렌 리포트’에 언급된 선수는 올림픽 출전자격이 영원히 박탈된다. 러시아체육회는 대리인을 선임하여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원하는 IOC 평생 징계자 28명에 대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돕고 있다.


영국 종합경기대회 전문매체 ‘인사이드 게임’은 22일(현지시간) CAS 재판 러시아체육회 측 변호사가 “(안현수가 ‘맥라렌 리포트’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진 것은) 예상하지 못한 정보”라면서 “우리는 중재 요청을 위해 사전에 명단을 모두 파악했으나 안현수의 이름은 없었다”라고 당혹해했음을 보도했다.


러시아체육회 대리인은 “올림픽 출전권 영구박탈에 대한 CAS의 청문회가 22일 시작됐다”라면서 “이번 주 CAS는 우리 선수(28명)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안현수를 현재 재판에 추가하여 참여시킬 시간적인 여유가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남아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현수는 동계올림픽 금6·동2로 쇼트트랙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된다.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안현수는 최근 조국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퇴할 뜻을 내비치며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도핑이라는 벽에 부딪치게 됐다. 이번 결정을 뒤집지 못하면 ‘평생 참가권 박탈’로 올림픽 경력을 마감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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