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평창, 2∼3월에 눈 많이 내릴 듯…강추위 없어"

  • 입력 2018-01-23 13:13  |  수정 2018-01-23 13:13  |  발행일 2018-01-23 제1면
기상청 '3개월 전망' 발표…4월에 기온변화 매우 클 듯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3월에 강원 지역에 다소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3일 '2018 평창대회 장기예보'를 통해 강원 지역에서 2월 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지만, 저기압의 영향을 받거나 북동류가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고 예보했다.


 3월에도 대체로 맑고 건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대관령 관측소 기준 강원 산악지역의 2월 강수량은 평년(24.8∼65.5㎜)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3월은 평년(35.9∼111.3㎜)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해안지역(강릉 관측소 기준)도 2월에는 평년(19.9∼63.5㎜)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3월은 평년(42.5∼98.7㎜)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기온은 산악지역에서 2∼3월 모두 평년(2월 -6.4∼4.6도·3월 -1.1∼0.1도)과 비슷하겠다. 해안지역의 기온도 2월(평년 1.4∼3.0도), 3월(5.7∼6.9도) 모두 평년 수준을 나타내겠다.

 
 기상청은 이날 3개월 기상 전망(2∼4월)도 발표했다.


 3개월 전망에 따르면 다음 달 월평균 기온은 평년(0.4∼1.8도)과 비슷하겠다. 2월 전반에는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겠고, 후반에는 대륙고기압과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크겠다.


 봄으로 넘어가는 3월 역시 평년(5.5∼6.3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4월에는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월 평균 기온은 평년(11.8∼12.6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겠다.


 강수량은 2월에는 평년(19.2∼41.5㎜)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3월은 평년(47.2∼59.9㎜)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4월은 평년(55.9∼90.1㎜) 수준을 유지하겠다.


 기상청은 이 기간에 약한 상태의 라니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라니냐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동태평양에서 수온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한편, 최근 3개월(2017년 11월∼2018년 1월 20일) 전국 평균 기온은 2.4도, 강수량은 54.1㎜였다.
 특히 1월은 찬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컸다. 1월 10∼13일에는 찬 공기가 유입돼 전국적으로 강한 한파가 나타났고, 12일에는 전국 평균 기온이 -8.5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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