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비자금' 수사팀, MB 조카 이동형 부사장 내일 소환

  • 입력 2018-01-23 13:58  |  수정 2018-01-23 13:58  |  발행일 2018-01-23 제1면
검찰, '불법자금 조성' 피의자 조사…MB 큰형 이상은 아들로 MB가 입사 권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을 소환 조사한다.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24일 오전 10시 이 부사장을 '불법 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 전 대통령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로, 검찰이 지난주 전격 압수수색한 다스 협력업체 IM(아이엠)의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앞서 검찰 수사를 받은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은 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 부사장에게 다스에 입사하라는 취지로 "네가 가서 잘 해보라"고 말한 점을 이 전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로 보게 된 주된 이유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부사장은 최근 다스의 경영권이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에게 집중되는 과정에서 '총괄부사장'에서 '부사장'으로 직위가 조정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업무 범위나 역할이 축소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 회장이 실질적 사주가 이 부사장인 협력사를 설립해 그 계좌로 9억원을 입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어 내부고발자가 제공한 녹음파일을 근거로 이 부사장이 용역업체인 '대학관광'에서 3년간 7천2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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