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배터리교체형 전기이륜차 개발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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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06 07:15  |  수정 2018-02-06 07:15  |  발행일 2018-02-06 제2면
2020년까지 충전스테이션도 함께

대구시는 2020년까지 배터리 교체형 전기이륜차와 교체식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스테이션을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플러그인 방식의 배터리 충전은 3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배터리 교체형은 스마트폰처럼 배터리를 바로 교체할 수 있다.

지난해 산업부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 사업에는 지역 전기이륜차 제조사인 <주>그린모빌리티, HMG,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참여하고 있다. 선광엘티아이가 주관하며 대구시와 산업부가 개발비를 지원한다. 그린모빌리티는 지난해 환경부 보조금 지원대상 2개 차종(발렌시아·모츠가락)을 포함해 5개 차종 950대를 판매해 전국 최고의 보급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는 생산차종을 13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번 사업목표는 주행거리를 95㎞ 이상(기존 60㎞)으로 늘리고 충전 방식은 배터리 교체형으로 개발해 전기이륜차의 단점을 해결하는 것이다.

또 배터리 교체식 충전스테이션도 함께 개발, 전기자동차·전기이륜차로부터 발생된 중고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활용하는 등 배터리 자원 재활용으로도 이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인근 충전스테이션 위치는 물론 배터리 재고와 결제 지원 등의 서비스 기능도 개발할 방침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이번 배터리 교체형 전기이륜차 개발사업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에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이륜차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천200대의 전기이륜차를 보급할 계획인 대구시는 2025년까지 2만대를 보급, 대구시에 등록된 이륜차 13만대 중 15%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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