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대구의 동력…도심재생 중심 되겠다”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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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09 07:49  |  수정 2018-02-09 09:31  |  발행일 2018-02-09 제16면
■ 이점찬 대구미술협회장 인터뷰
“한국미술 중심 대구 위상 높이고
대구근대미술관 건립도 추진할 것”
20180209
이점찬 대구미술협회장

두 번의 도전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더욱이 선거 없이 합의 추대됐다. 1961년 창립된 대구미술협회 사상 처음이다.

이점찬 대구미협 신임회장(57·경일대 디자인학부 교수)은 “대구 미술인이 경쟁을 넘어 화합을 이루는 용기를 보여줬다”며 “대구미술협회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구미술협회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화합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겠다. 피자 한 조각을 갖고 싸우는 게 아니라, 피자 한 판을 만들어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번의 실패가 오히려 약이 됐다. 이 회장은 “지난 선거에 떨어지고, 회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게 됐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생각으로 소통하면서 회원들의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대구근대미술관 건립 추진 △미술인의 날 행사 △대구미술협회 서울 및 해외갤러리 조성 △대구미술 아트로드 조성 △대구미술협회 회관 추진 △대구시립미술단 추진 △대구미술협회원 작품 매입 법제화 △온라인 미술관 확대 추진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대구는 한국미술의 중심으로 역사와 전통이 많이 남아있지만, 담을 그릇이 없다”며 대구근대미술관 건립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또 수성못 부근에 아트로드를 조성해 회원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회원들의 해외 전시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갤러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미술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대구교육청과 협의해 방과후 수업으로 미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예술은 대구의 동력이고, 미래다. 미술을 통해 대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구 도심재생의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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