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부터 어르신까지 참여…칠곡호이장학기금 100억 눈앞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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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3 08:23  |  수정 2018-02-13 08:23  |  발행일 2018-02-13 제28면
2011년 설립·12일 현재 총 96억원
참여계층 다양화·郡도 출연금 늘려
고사리손부터 어르신까지 참여…칠곡호이장학기금 100억 눈앞
지난 9일 열린 칠곡군호이장학회 제11차 이사회. 이날 신임 이사로 선임된 윤성훈 농협칠곡군지부장에 대한 위촉장 전달식과 김성란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이사 4명의 호이장학금 기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설립 7년째를 맞은 <재>칠곡군 호이장학재단이 기금 100억원 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1년 3월 설립 이후 ‘1군민 1장학계좌 갖기 운동’을 역동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칠곡군에 따르면 호이장학재단이 현재까지 조성한 기금은 총 96억원(군 출연금 포함)에 이른다. 최근 들어 기업인 및 기관·단체의 장학금 기탁이 잇따르면서 올 연말까지 100억원을 조성키로 했던 당초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주민 누구나가 손쉽게 장학금을 기탁할 수 있도록 기탁방식을 다양화한 것이 한몫했다. 전 군민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1군민 1장학계좌 갖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칠곡사랑상품권 적립 포인트 및 하나로마트 영수증 마일리지를 장학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운영의 묘미도 살렸다. 때문에 공무원과 기업인, 기관·단체를 비롯해 어린이집과 보람할매 연극단, 장수대학 민요반 등 기탁 참여계층이 점차 다양화되고, 기탁금액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군도 이에 발맞춰 출연금을 2015년부터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올해부터는 9억원으로 높였다.

지난해까지 호이장학기금 수혜 대상은 총 606명이다. 고등학생 570명과 대학생 36명으로 총 6억5천만원이 지급됐다.

올해는 관내 중학교 상위 1% 신입 고등학생과 성적우수자 및 저소득층 고등학생 94명, 신입대학생 4명 등 총 9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2016년부터 시작된 상위 1% 신입 고등학생에 대한 등록금 전액 지원 사업으로 13명이 더해져 총 111명의 학생에게 1억1천900만원을 지급한다.

칠곡군 호이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백선기 칠곡군수는 “고사리손부터 거동조차 불편한 어르신까지 참여 계층이 다양하고, 기탁금을 내놓은 사연도 너무 감동적인 것이 많다”며 “칠곡의 미래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될 장학기금 조성에 솔선수범해 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칠곡=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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